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들판을 바라보니 저희의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좋은 날을 주셔서 저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김포지방에 하나된 교회로 모이게 하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어느덧 한 해를 두 달 남겨 놓은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느스한 활처럼 엇나기만 했던 저희들이 아니었는지 깊이 돌아보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 땅의 교회가 주님의 영광을 회복하게 하여 주십시오. 교역자회의를 통해 혼자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버텨내고 견디며 사는 동역자들이 있음을 알게 하시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받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십시오. 섬기시는 감리사님과 임원들에게 주님의 지혜와 은총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이들의 필요을 채워주시고, 한마음으로 선으로 이루게 하시며, 김포지방회가 더 건실하게 설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장소를 제공하는 길마루교회와 교우들, 그리고 문용희 목사님 가정에 함께 하여주십시오. 이들의 수고를 아시는 하나님, 길마루교회가 이 지역 사회에 예수의 소망을 전하는 공동체로 든든히 성장하게 하여 주십시오.
중동 땅을 위해 기도합니다. 폭탄이 비처럼 내리고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모든 일상이 폐허가 된 그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고통 속에 있는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십시오. 미움과 증오로 얼룩진 전쟁에 주님의 평화가 임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세상은 이미 병들었습니다. 병든 땅에 가장 먼저 희생당하는 자들은 힘없는 자들입니다. 힘 있는 자의 편과 경제적 논리로 점철되어진 세상에, 낮고 약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주님처럼 교회가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기후 변화를 늦추는 행동을 하며, 힘없는 이들의 친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득한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에게 주님의 평강과 은혜를 내려 주십시오. 주님께서 저희의 빛이 되어주셨고, 저물지 않은 태양이 되어주셨듯이, 저희가 주님의 종으로 어둠을 이길 빛으로 온전히 살아내게 하여 주십시오.
세찬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기어코 몸을 곧추세워 알곡을 익혀가는 벼를 바라봅니다(김기석 목사님 기도문 인용). 저희에게도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넉넉히 이길 힘을 주시는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봅니다. 주님의 뜻만 든든히 붙잡고 사는 김포지방 모든 목회자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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