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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목회자 칼럼

9월 30일 수요일_하루를 여는 묵상

by Gimpo 2015. 9. 29.

본문: 잠언 13장 14-19절

제목: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성취


<새번역 성경>

14 지혜 있는 사람의 가르침은 생명의 샘이니, 죽음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한다. 

15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배신자의 길은 스스로 멸망하는 길이다.

16 영리한 사람은 잘 알고 행동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어리석음만을 드러낸다.

17 못된 전령은 사람을 재앙에 빠지게 하지만, 충직한 사신은 재앙을 물리치는 일을 한다.

18 훈계를 저버리면 가난과 수치가 닥치지만, 꾸지람을 받아들이면 존경을 받는다.

19 소원이 이루어지면 마음이 즐겁지만, 미련한 사람은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한다.


<묵상 나눔>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붙잡고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잠언은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의 마지막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일수록 지혜를 따르는 데서 답을 찾지 않고 지혜를 거슬러 역행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얻는 방법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14절에 지혜있는 사람의 가르침은 생명의 샘이라고 합니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님이 쓴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 책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쓴 예화가 인상깊었습니다. 목사님이 고등학생 때 럭비를 배웠었다고 합니다. 코치님이 어린 맥도날드에게 내 말을 듣지 않고 한다면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배우겠지만, 내 말을 듣고 따르면 그런 실패 과정없이 수월하게 배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혜 있는 사람의 가르침을 듣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인 듯싶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될 일을 지혜로운 자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진보된 과정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말했던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좀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할 시간도 부족한데 감정적인 소비와 물질적인 소비, 영적인 탈진을 경험하면서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목사님에게 목회의 현답을 들을 때마다 제가 경험해야 할 시간을 아낀다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태도, 지혜로운 자들의 가르침을 듣는 자세가 매우 필요합니다. 듣는다고 해서, 생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우리가 겪어야 할 과정을 넘어서서, 값진 시간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혜로 복된 삶을 누릴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15절은 “선한 지혜”는 문자적으로는 “선한 분별력”의 이미입니다. 시편 111:10에서 “좋은 지각”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사악한 자(배신자)는 신실하지 못하고 부정직한 사람을 뜻합니다. 지식적, 도덕적, 신앙적으로 선하고 적절한 판단력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은혜를 베풀 수 있습니다. 선한 지혜를 갖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6절 영리한 자는 개역개정으로는 슬기로운 자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슬기로운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그로부터 흐르는 지식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17절에 충성스러운 사신은 재앙을 물리칩니다. 보내는 사람의 뜻과 일치하고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경외하며 누구에게 보냄받은 사람입니까? 

 하나님에게 보냄받은 사람들이기에 우리에게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해주고 재앙으로부터 파멸로부터 구원해내는 자들로 신실하게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18절은 훈계를 저버리는 자는 단순히 물질적인 가난과 감정적인 수치를 의미하기보다 훨씬 더 다방면의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지식, 신앙, 도덕 등 통전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때로는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 같이 마음을 찌르기도 하지만 주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19절은 12절과 연결됩니다. 소원 성취와 관련된 잠언입니다. 소원이 성취되면 생명나무와 같이 활력과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즐겁고 기쁩니다. 이 비유는 보통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기도하는 상황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을 갖고 하나님께 아뢰었던 기도가 이루어지면 마음의 평안함과 기쁨이 솟구칩니다. 하나님과의 비밀을 소유하는 경험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기쁨이 샘솟게 됩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자가 갖는 특권이며,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며 기도하고 소원을 하게 됩니다.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지혜 속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소원이 생기며 그 뜻을 이루어가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한 하루 되기를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빌립보서 2장 13절 말씀이 떠올라 전합니다.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질문>

1. 주님이 당신에게 주시는 소원이 있으십니까?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지혜라는 사실을 믿고 기도하고 계십니까?

2. 연휴를 끝내고 다시 마음의 옷깃을 여미며 주님과 동행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