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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책_추천

팀 켈러, <내가 만든 신> (두란노 2017)

by Gimpo 2020. 2. 18.

 이 책은 208페이지로 되어 있지만, 책이 손바닥만한 크기에 작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읽기에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현대인들의 죄에 대한 문제를 깊이 파헤친다. 저자는 미국 상황을 예로 들면서 주제마다 서론에 문제제기를 한다. 찬찬히 드려다보면 미국 사회의 문제가 아닌 오늘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금새 동의할 수 있다. 소원, 사랑, 돈, 성취, 권력, 문화와 종교라는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단순화하면 "돈, 섹스, 권력, 성공" 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종교적 교리가 들어간다. 이미 다른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들은 있지만, 종교적 교리와 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은 접하기 쉽지 않다. 

 복음의 렌즈를 통해 오늘 이 시대의 우상들을 해부해가기 시작한다. 그 안에 은혜없이 우리가 구원을 이룰 수 없고, 우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현대 사회의 익숙해져 있는 우상을 하나님만 섬기는 자가 되기 위해선 치열한 내적 싸움과 외적인 도전들이 있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한다. 주제마다 한 번씩 읽어가며 교회 소그룹과 함께 깊이 있게 고민하고 나누면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이 이 책의 핵심 주제임을 볼 수 있다. 

당신에게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님보다 더 크게 생각을 차지하는 것,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걸 다른 데서 찾으려는 모든 시도, 그것이 바로 ‘당신이 만든 신’이다. 무엇이든 우상이 될 수 있고, 좋은 것일수록 더욱 그러기 쉽다. 그리고 그 우상은 반드시 실망과 환멸을 가져온다. 팀 켈러는 ‘인간의 마음이 우상 공장’이라고 썼다. 즉, 참 하나님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계속 대상만 바뀔 뿐이라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과 ‘우리가 사는 문화’ 속에 깃든 가짜 신들의 실체를 식별하라. 그리고 전인격으로 예수 복음을 통과하라. ‘하나님 자리’에 하나님을 모시면, 나머지 모든 삶의 좋은 것이 제자리를 찾는다. 그것들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때, 당신 인생에 더없이 복이 되리라!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꼭 다뤄야 할 우상들이다. 일독을 권한다.